이름 그대로, 새벽까지.
홍대에서 술자리가 길어지는 이유는 대개 가게가 먼저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. 새벽은 그 반대로 설계된 홍대 술집입니다.
CHAPTER 01
가게 이름이 닫는 시간입니다.
새벽은 해가 뜨기 직전의 시간을 뜻합니다. 그리고 이 가게가 실제로 문을 닫는 시각이기도 합니다 — 토요일을 뺀 모든 요일이 다음 날 04:00이고, 토요일은 아예 닫지 않고 24시간 돌아갑니다. 막차를 놓쳐도, 2차가 3차가 되어도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되는 홍대 술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.
CHAPTER 02
안주가 아니라 한 끼입니다.
음식 28가지 가운데 열 가지가 국물 메뉴입니다. 메뉴판에서 가장 큰 갈래죠. 밀푀유나베, 해물순두부찌개, 순살누룽지삼계탕처럼 밥상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것들입니다. 그래서 문을 여는 낮부터 저녁까지는 끼니를 해결하러 오는 홍대 맛집이고, 밤이 깊으면 같은 메뉴가 그대로 안주가 됩니다. 메뉴를 두 벌로 나누지 않은 이유입니다.
CHAPTER 03
막걸리는 직접 담급니다.
딸기·오미자·유자 세 가지를 수제로 담가 1L와 500ml 두 가지 용량으로 냅니다. 메뉴판에 ‘수제 막걸리’로 따로 묶여 있는 그 세 가지입니다. 여기에 과일소주 네 가지와 하이볼 다섯 가지, 그리고 코코에이드와 차 종류의 논알콜 음료가 붙습니다. 술을 마시지 않는 일행이 끼어도 메뉴판에서 고를 것이 남아 있는 Hongdae Pub이 되도록.

